[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했다. 물가 목표(2%)가 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요인이다.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태영건설을 비롯해 부동산 PF 부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대내외 불안이 확대돼서다. 여기에 가계대출도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에만 37조원이 증가했다. 반도체 등 IT 부문의 더딘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향후 경제성장 경로 또한 긴축 지속에 따른 파급 영향, IT 경기의 개선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로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 안정과 성장 측면의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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