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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D-1…채권단에 추가 자구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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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개시는 가능"…4월까지 실사 후 정상화 계획 마련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태영건설과 주요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하루를 앞두고, 추가 자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일단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오는 4월까지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채권단과 사측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리(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언제든 이견이 생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아이뉴스24 DB]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아이뉴스24 DB]

10일 오전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 측과 5대 시중은행 등 주요 채권단과 태영 측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은행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게 설명했다"며 "(채권단이) 오늘 다들 잘 판단할 것이고 추가적인 사항이 있으면 다시 공유할 것이고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투표는) 11일 저녁까지"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전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발표한 자구 계획의 내용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윤 창업 회장은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며 "필요시 TY홀딩스가 SBS미디어넷(95.3%)과 DMC미디어(54.1%)의 보유 지분을 담보로 리파이낸싱 또는 후순위 대출을 받겠다"며 "그래도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대주주가 보유한 TY홀딩스 지분, SBS 지분을 태영건설 채권단에게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을 개시하면 자구 계획을 바탕으로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자구 계획을 계획대로 이행하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4월 11일까지 태영건설을 실사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사업장별 진행 단계와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공·환경 등 경쟁력이 있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주채권은행과 주요 채권 기관의 결정 방향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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