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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중대기로…8일 오전 F4 법정관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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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에 추가 자구계획 제출 요구
최상목 "태영, 실효성 있는 의지 보여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태영건설이 중대기로에 섰다. 뒤늦게 채권단에 당국과 산업은행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고 백기를 들었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법정관리까지 검토하며 압박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 산업은행 회장 등과의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최 부총리는 "(태영그룹은)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에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태영그룹에 추가 자구안 제출도 요구했다.

당국·채권단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태영건설이 회의를 앞두고 뒤늦게 채권단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고 백기 투항했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쉽게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결국 채권단과 신경전을 벌였던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 납부, 에보비츠 매각, 블루원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이라는 애초 계획보다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단도 법정관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손해를 하나도 보지 않고 채권은행이 도와주면 (워크아웃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럴 수는 없다"며 "채권단으로선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산업은행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해 논의한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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