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세터로 불렸던 최 감독은 지난 2015년 4월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에 부임했다.
최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성과를 냈다. 역대 V리그 최다인 18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했다.
재임 기간 두 차례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팀을 5차례나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며 2번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2021-22시즌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반등했지만 올 시즌 17경기에서 단 4승(13패)을 얻는 데 그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 동안 최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최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이 팀을 떠남에 따라 진순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구단 역시 서둘러 새로운 감독을 구하기보다 올 시즌을 진 감독대행 체제로 소화한 뒤 차기 사령탑 인선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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