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세종텔레콤이 정부에 5G 28㎓ 신규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정부 공고로 참여한 이후 '제4이통사'에 또 한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카카오로부터 최근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도 뛰어든다. 반면 한화시스템은 고심 끝 불참키로 했고 미래모바일은 신청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대표 이병국)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 28㎓ 신규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종텔레콤은 5G특화망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 경험을 살려 28㎓ 주파수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회사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텔레콤이 제4 이동통신사의 문을 두드리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도 정부 공고로 진행한 제4 이통 심사에 퀀텀모바일, K모바일과 함께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당시 3사는 1차 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진행된 최종심사에서 재무능력과 관련한 기준점을 넘기지 못했다. 제 4이통사 진출을 향한 또 한번의 도전인 셈이다.
카카오 알뜰폰 계열사였던 스테이지파이브도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최대주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최근 자체설비보유 알뜰폰사업자(풀MVNO)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유력 후보군 중 한 곳이었던 한화시스템은 이번 28㎓ 신규사업자 할당에선 불참키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3억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한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과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측은 "계속 검토는 하고 있으나,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던 미래모바일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에 지원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는 "당사는 마이모바일이라는 설립 예정 법인과 저희(미래모바일) 보증서를 발급받은 회사(광명E&C) 2개 회사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추진했다. 마이모바일 단독으로만 해야 보증서를 인정하고 접수하겠다며 접수가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이미 발급받은 보증서를 손을 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단 접수를 받아주고 그 이후 보증서가 적합한지 적격성 심사를 하면 될텐데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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