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년 창당 공식화…"욕심은 제1당"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내년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원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양향자·금태섭 등 제3지대와의 연대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방송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진짜로 하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어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과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며 "(창당 시기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목표와 관련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제3(제3지대)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밝혔다. 새로운선택(금태섭)·한국의희망(양향자) 등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에는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이재명 대표 만남과 관련해서는 "획기적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언제든 만나겠지만 사진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렇게 의미가 있지는 않다"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오는 18일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와 관련해서는 "방송 출연 약속이 있다"며 이 대표와 만나지 못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합과 혁신을 통해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와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18일 시사회에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