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 AI연구원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뉴립스 2023'에서 총 1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뉴립스에서 3편의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해 12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올해에만 글로벌 AI 학회에서 논문 78편을 발표하고, 특허 30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 뉴립스에서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을 말한다.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 받는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스스로 질문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LLM 액터'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LLM 크리틱' 등 두 가지 거대언어모델(LLM)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LG AI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LG AI연구원은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을 공개했다. 특히 행사 개막일인 10일(현지시간)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는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라며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 AI연구원은 학회 기간 중 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 CNS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은 LG 통합 부스에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비전 검사 기술(LG에너지솔루션) △자외선 차단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예측 기술(LG생활건강) 등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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