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내년 3월24일부로 임기 만료를 앞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가 유임한다. 유 대표는 취임 이후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고 실적개선을 이끌어냈다. SK그룹의 인사태풍 속에서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미래 비전인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도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SK그룹은 7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 CEO직을 유지키로 했다.
유 대표는 취임 이후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도 4980억원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유 대표는 최태원 SK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AI 사업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지난해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이후 AI 사업 확대에 주력해왔다. 통신사 최초로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인 에이닷(A.)을 내놨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폰 통화녹음·요약 기능을 차례로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T-B Customer사업부와 T-B Enterprise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B 원바디(One Body) 체제로 시너지를 대폭 강화해 최고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유 대표 연임에 따라 그의 AI 사업을 뒷받침할 조직개편과 인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유 대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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