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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피켓 시위에 카카오 "사전 협의 절차 지켜달라"...노조 "실망스럽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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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 명의로 노조에 공문 발송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경영 쇄신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선 노조에 카카오 측이 "사전 협의 절차를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뉴시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뉴시스]

카카오는 5일 노동 조합 활동 진행 시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홍은택 대표이사 명의로 보낸 공문에서 카카오는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허용된 범위 외에 회사의 시설 관리권이 미치는 모든 온·오프라인 형태의 시설, 장비, 장소 등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사용, 이용, 점유 등을 할 권리를 부여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또한 "최근 사전 협의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회사 비판 취지의 게시물을 온라인에 연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며 "회사의 물리적인 오프라인 장소는 물론 사내 온라인 전산망 등을 이용해 조합 활동을 진행하고자 할 경우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회사와 사전 협의 프로세스를 먼저 실시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공동체(계열사) 비상경영회의가 열리는 지난 4일 오전 판교 사옥 안팎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경영진에 책임 경영을 요구하며 경영쇄신위원회에 직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1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피켓 시위와 같은 조합 활동에 대해 사측이 공개적으로 금지 요구를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반발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비상경영회의 시간에 맞춰 피켓시위를 진행하자마자 대표이사 명의로 발송된 첫 공식 답변이 '침묵하라'는 내용이라니 실망스럽다"며 "직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며 이후에도 지속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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