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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개발·제작 SAR 위성, 국내 최초 제주 남쪽 해상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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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위성, 제주 농업⋅환경관리 활용
통신위성, 도심항공교통⋅자율주행 적용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 레이더(SAR) 위성’이 지난 4일 오후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바지선을 활용해 해상 발사됐다고 밝혔다.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SAR은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이 가능해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안보 분야 및 분쟁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 내에 위성개발제조(AIT) 센터를 중심으로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마쳤다.

제주도는 한화시스템에서 12월 중 공장 설립 승인신청 등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해상발사 경험을 통해 그동안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위성을 발사해야만 했던 수요를 제주가 가져오게 되고, 이를 통한 기업 유입과 투자 유치 등 부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제주에서 역점적으로 지원하는 민간 우주산업이 위성데이터 활용 분야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화우주센터에서 양산되는 관측위성을 제주 농업, 환경관리 등의 분야에 활용하고, 통신위성은 제주의 미래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 자율주행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과 협업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인재와 우주꿈나무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와 한화시스템은 ‘작은 별 프로젝트’를 올해 3차례(4월, 9월, 11월) 개최하고 ‘찾아가는 우주교실’을 16회 진행한 바 있다. 해당 행사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한화시스템이 쏘아 올린 소형 SAR 위성은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기술력을 국산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제주가 민간우주산업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화시스템은 물론 관련 기업 투자 유치와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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