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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말 조직개편 마무리 …'SW·서비스' 키운 이원진 사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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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 후임엔 김용수 부사장 선임…김기남 회장, 신사업 기술 고문으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후속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TV·스마트폰 사업부문 전반의 콘텐츠·서비스 경쟁력을 키운 이원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은 퇴임한다.

이원진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원진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하고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이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돼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 사장의 후임은 최근 영입된 김용수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구글 등을 거친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앞서 사장단 인사를 통해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DS부문장과 함께 SAIT의 원장을 겸직하면서 김 회장과 공동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회장은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 관련 고문 역할만 맡는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 국내외 총괄 중에선 임성택 중동 총괄(부사장)이 한국 총괄로 이동한다. 한국 총괄은 국내 스마트폰·TV 사업의 영업·마케팅 현장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이다. 임 신임 한국총괄은 삼성전자 이태리법인(SEI) 법인장 등을 거친 영업 전문가다. 강봉구 한국 총괄은 퇴임한다.

이와 함께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신설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과 관련된 보직 인사도 단행됐다. DX 부문과 DS 부문에서도 부사장급 인사 2명이 합류한다. 이 조직의 단장은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맡는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주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유임이 결정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 부문별로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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