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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못한 건 맞는데 너무…하…" 전청조, 이번엔 언론에 '옥중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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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가 수십억대 사기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된 가운데, 옥중에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씨가 채널A와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채널A 캡쳐]

지난달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전씨가 보낸 편지 5장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편지에서 "저의 재판은 공개 재판으로 이뤄지겠죠?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하…인정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요"라며 "노란색 명찰을 달고서 주요 인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요"라고 했다.

전씨는 또 "가슴 수술 부위의 통증이 있고,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적었다.

전씨는 최근에도 유치장과 구치소에서 사기 피해자에게 옥중 편지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전씨는 "기회가 되거든 구치소에 있을 때 보러 와달라"며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만은 정말로 진심이었다. 많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토로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로 옮겨진 뒤 보낸 편지에도 "접견을 한번 와 주면 좋겠다"며 "얼굴을 보고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전씨를 구속 기소했다.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전씨의 경호원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전씨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30억7800만원에 달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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