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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싶은 세트' 대한항공,우리카드에 9연속 실점 승부처된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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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트 승부에 유리한 고지인 20점이 눈 앞에 보였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코트에서 나왔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우리카드와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해당 세트에서 우리카드보다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19-1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세터 한태준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9를 만들었고 이때부터 우리카드는 연달아 점수를 냈다. 9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 정한용, 링컨, 조재영(왼쪽부터)이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범실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정한용, 링컨, 조재영(왼쪽부터)이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범실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이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상대 공격을 끊지 못했다. 랠리를 사이드 아웃으로 돌리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패한 대한항공을 2위로 내려갔고 우리카드는 1위로 2라운드 팀 일정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1세트가 두 팀 모두에게 승부처가 됐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표정이 어두웠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상대팀에 축하한다"며 "오늘(30일) 경기 결과로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또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도 그렇고 반격을 시도하려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노력헸지만 우리카드가 더 잘한 경기"라면서 "내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솔직히 이번처럼 잘 안되는 경기는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이 나가는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이 나가는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틸라카이넨 감독은 2세트부터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세터 유광우를 비롯해 에스페호(필리핀) 등 여러 선수를 코트로 내보냈다. 그는 "에스페호의 경우 분위기 반전에 초점을 맞췄는데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다"고 얘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세트 연속 실점 상황에 대해 "교체 선수 횟수(세트 당 6회)를 모두 채웠었다. 그래서 흐름을 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속 실점 상황이던 19-18과 19-20(대한항공 점수 기준)에서 타임아읏을 사용해 그 기회도 해당 세트 후반엔 없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런 경기를 다시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다시는 나오지 않아야 할 경기"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세트 연속 실점 중에서 우리카드가 공격으로 얻은 점수는 2점이었다. 나머지 7점 중 4점은 우리카드가 대한항공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낸 것이었고 남은 3점은 대한항공 범실로 얻어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세트 연속 득점에 대해 "한태준의 서브가 강한 편은 아니고 받기가 아주 까다로운 구질은 아니다"며 "대한항공의 평소 경기와 달리 해당 세트 그 상황에선 선수들의 전체적인 리듬이 좀 흔들린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역시나 공은 둥글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할 경기라고 언급한 이유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때도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됐다. 너무나 안 풀렸고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경기"라고 아쉬워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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