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인요한 공관위원장 논란' 적절치 않아"

[아이뉴스24 유범열 수습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동안 혁신위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김 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수고를 많이 했다. 당의 발전을 위한 나름 좋은 대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현재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혁신위는 당초 권고안이었던 2호 혁신안 '중진·다선·대통령 측근 차기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지도부에 '6호 혁신안'으로 공식 제출하는 것을 의결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1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저 자신부터 희생하겠다"며 "차기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포함한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겠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 한 것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