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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수상 NC 페디 "구단·팀 동료 덕 믿기 힘든 시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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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 선발진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며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에릭 페디가 최고의 별이 됐다.

페디는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 조선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총 투표수 111표 중 102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91.9%를 기록했다.

페디는 개인 20승, 200탈삼진 그리고 평균자책점까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신설된 수비상에서도 투수 부문을 수상, 다관왕이 됐다.

MVP를 수상한 NC 페디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한 지난 1998년 외국인선수 도입 후 역대 8번째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외국인선수가 됐다. 그는 수상 후 "정말 믿을 수 없는 시즌과 시간을 보냈다. KBO리그에 대해 감사하고 NC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페디는 이날 수상 소감을 전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 5차전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가운데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었다(NC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에 1, 2차전을 이겼으나 3~5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탈락했다).

페디는 팀과 동료에 대해 언급하며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뒤 팀에 도움을 너무 못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NC로 온 뒤 사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뛸 때와 비교해 너무나 다른 환경이라 두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팀원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고 신경을 써줬다"고 말했다.

수비상 투수부문을 수상한 NC 페디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페디가 2024시즌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 위로 올라갈 지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MLB) 복귀 또는 일본 프로아구로 진출할 수 도 있다. 그러나 페디는 이날 시상식에서 NC 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그는 "팀 동료들 모두 '우리는 형제'다"라며 "강인권 감독과 김수경 투수코치에게도 감사하다. 특별히 구단 데이터팀과 트레이닝 파트, 특히 백경덕 트레이너 덕분에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은 내게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디는 가족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MVP를 수상한 NC 페디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아버지 스캇 페디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어머니, 아버지, 동생, 여자친구 조던에게 항상 고맙다. 특히 아버지(스캇 페디)는 직접 시상식 자리를 함께 해 힘이 더 된다. 오늘(27일) 받은 MVP와 트로피는 아빠 것이라고 본다. 구단 통역과 국제업무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훈훈한 소감을 이어갔다.

페디는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이날 시상식을 위해 26일 한국으로 왔다. 페디와 아버지는 휴식을 취한 뒤 28일 인천공항으로 통해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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