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올해 일회성 비용이 제거됐으며 내년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상향 조정한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000억원, 1418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별도법인 광고 성과 개선, 3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스토리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에 기인한다"며 "연중 톡메세지 성장률이 비즈보드를 상회했으나 비즈보드가 4분기 유사한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716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과 인공지능(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분이 컸다"며 "내년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분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 포트폴리오에는 아직 카카오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거대 AI 모델과 관련해 카카오는 외부 모델을 활용하는 등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승자 예측이 가능해진 시기로 카카오의 선회한 전략이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AI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어렵지만, 향후 KoGPT를 비롯해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비용 효율화 수준에 따라 AI 테마에 대한 카카오의 노출도를 높일 수 있다"며 "연말까지 갭 메우기에 따른 아웃퍼폼을 전망하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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