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저장된 기기가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황의조가 사용하던 복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보해 불법 촬영 의심 영상을 복구하고 있다.
경찰이 의심하고 있는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것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 유포자 피의자인 황의조의 형수 등이 기기를 초기화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영상을 복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경찰이 초기화된 기기 복구에 성공해 또 다른 영상을 확보하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25일 기존 피해자 A씨 외에 또 다른 피해자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은희 변호사 또한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상담하고 싶다는 전화를 했고 예약을 잡았으나, 피해자의 신상을 드러낸 황의조 측 입장문이 보도되자 상담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형수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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