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청조(27)씨가 체포·구속 당시 유치장과 구치소에서 사기 피해자에게 '옥중 편지'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을 통해 확보한 편지를 보면, 전씨는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남)현희에게 그러고 있다"고 적었다.
유치장에서 보낸 편지에는 "기회가 되거든 구치소에 있을 때 보러 와달라"며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만은 정말로 진심이었다. 많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토로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로 옮겨진 뒤 보낸 편지에도 "접견을 한번 와 주면 좋겠다"며 "얼굴을 보고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또 "나는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롭고 있다"며 "정말 이번엔 정신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할 것이다. 정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로 접견하러 와 주면 좋겠다. 미안하다"며 본인의 별명인 "JoJo가"라고 편지를 맺었다.
김 구의원에 따르면 편지를 받은 피해자는 전씨와 가깝게 지내던 지인으로, 약 1억1000만원 규모의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구속 기한이 도래하는 오는 29일 전까지 그를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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