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서울대 시흥 캠퍼스에 추진하던 제2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이 무산되면서 다른 지역을 검토한다.
23일 카카오 관계자는 "서울대와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해 왔으나 다른 지역에 제2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핵심 데이터 운영 관리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신사업 전개를 위해 추가 데이터 센터 건립은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4월 서울대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카카오는 서울대 시흥 캠퍼스에 축구장 약 19배 면적에 전력량 100메가와트(㎿)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밟을 단계였으나 내부 검토와 양측 협의 과정에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카카오가 최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는 내년 1분기에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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