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 상승에 대해 펀더멘탈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시적인 상승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주택 도급사업 매출총이익률(GPM)은 9.8%로 원자재가격 상승, 안전관련 비용 증가 등에 의해 악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이는 건설업종 전반에 걸친 이슈"라며 "현대산업개발 개별적인 이슈만 놓고 본다면 펀더멘탈은 확실히 회복됏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안전사고 직후 전 현장 공사 중단과 안전점검 실시 등으로 인해 공정진행률이 지체돼 수주잔고의 매출전환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사고 전 수준으로 상승했고, 동시에 수주잔고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계약해지 등 사고 여파는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자체사업에 강점이 있어 주택경기 턴어라운드 시 고마진 사업인 자체사업의 비중을 다시 확대할 여력이 높다"며 "내년 상반기엔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1년 매출액을 웃도는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는 도급사업 1조3544억원, 정비사업 9522억원이다. 이 중 미착공 사업장은 각각 2570억원, 998억원으로 전체 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 불과하다. 올해 만기도래예정인 PF대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1개월간 약 41% 상승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우려도 많으나 펀더멘탈이 정상화됐고 우발채무 리스크가 적으며 향후 자체사업 확대에 따른 빠른 실적 성장이 전망됨을 감안하면 현 주가 상승이 일시적 이슈에 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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