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클라우드 분야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사업을 본격화한 후 매출 비중이 매년 30%씩 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박주상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 사업팀 팀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회사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클라우드 사업 성장의 비결은 꼼꼼한 사전 컨설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클라우드 사업팀은 2018년 3명으로 구성된 솔루션사업팀으로 시작해 현재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주로 담당한다.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어플라이언스인 ‘UCP(Unified Compute Platform)’ 제품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설계부터 구축, 컨설팅, 수행까지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주상 팀장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국내 1위이지만 클라우드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했다"면서 "사전 컨설팅부터 설계, 솔루션 공급, 구축, 유지보수까지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전 과정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차별적 강점에 대해 "한번 공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 컨설팅' 단계를 강화해 기업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 작업이 보통 2~3년 소요되기 때문에 어떤 솔루션을 선택하고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 지 등을 처음 단계부터 충분히 소통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매년 매출 30% 성장과 함께 기존 솔루션 매출도 늘어나고 있어 회사 전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금융은 물론 제조·통신 등 여러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고, 공공 부문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을 확대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대구시의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사업' 1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현재 웹망 업무를 대상으로 2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행정망에서 신규 업무를 요청하면 가상 자원을 활용해 신속한 업무 환경을 구성할 수 있고, 각 업무별 자원사용율에 맞게 자원을 실시간으로 배치할 수 있다. 박 팀장은 "1차 사업을 통해 현재 30%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졌고 2차 사업이 완료되면 80%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새롭게 출시한 UCP 3세대가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HPC 시대에 대비해 A2, A16, A100, H100, L4, L40 등 최신 GPU를 모두 지원하고, 메모리 성능도 1.5배 이상 빨라졌다. 박 팀장은 "최신 AI 워크로드를 계획하는 기업이 엔비디아 GPU지원 HCI 노드로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AI와 클라우드 기능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제품을 통해 업무 자동화와 운영 비용 절감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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