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화오션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했다.
14일 한화오션은 그리스 나프토마(Naftomar Shipping and Trading Co Ltd.)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Very Large Ammonia Carrier)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한화오션의 친환경 기술도 집약된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리스 나프토마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다. 나프토마는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근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친환경·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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