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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정체 속 '약진'…알뜰폰 회선 첫 15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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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992만개 회선…2년새 1518만 회선으로 53.02% 성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의 국내 알뜰폰 총 회선 수가 15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월간 증가율이 1%를 밑돌면서 저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월별 5G 가입자 증가율이 1%를 밑돈 것은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처음이다.

최근 2년간 국내 알뜰폰 회선 증가 추이. [사진=안세준 기자]
최근 2년간 국내 알뜰폰 회선 증가 추이. [사진=안세준 기자]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알뜰폰(MVNO) 회선 수는 1518만4393개로 1500만개를 첫 돌파했다. 과기정통부는 B2C 휴대폰 회선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와 사물지능통신을 모두 합산해 회선 수로 집계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연도별 증가 추이로 살펴보면, 2021년 9월 기준 국내 알뜰폰 회선 수는 992만1466개다. 이듬해 9월 알뜰폰 회선 수는 1225만9424개로 전년 대비 233만 개 이상 늘어나며 23.56% 증가율을 보였다. 이후 올해 9월까지 292만 이상 회선을 확보하며 전년과 비교해 23.85%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휴대폰과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 등을 모두 더해 산정한 국내 이동통신 회선 수(8150만2927개, 9월 기준) 중 18.63% 비중에 해당하는 수치다. 알뜰폰 비중이 전체의 약 20%까지 성장하며 기존 MNO(이동통신) 시장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이 회선 수를 기준으로 매년 20% 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이 시기면 전체 회선의 20% 비중을 충분히 차지할 것"이라며 "LTE를 기반으로 한 MVNO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G 가입자 증가 추이는 사실상 정체된 상황이다. 같은 시기 5G 회선 수는 3179만5052개로 지난 8월 대비 0.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3월 이후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더니 9월 들어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내년부터 5G 최저요금제 가격이 기존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LTE에서 5G 요금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2024년 1분기에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이통사별 2~3종에 불과해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소량 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을 보다 세분화할 방침이다. 5G 요금제를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요금제·단말기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 체계로 개편해 통신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덜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도 "본원적인 요금·서비스·설비 경쟁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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