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창사 55년 이래 첫 파업 긴장감이 돌던 포스코 노사가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은 마무리 된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31일 포스코와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약 12시간동안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에는 장관급 중앙노동위원장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 상견례후 이달 5일까지 총 2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사간 입장 차가 지속되자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왔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에는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구성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상회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면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여기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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