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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우리가 뛴다=LG]"부산은 LG가 사업 시작한 곳"…구광모 회장, 유치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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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스위스서 엑스포 민간 외교 펼쳐 …파리 등 주요 랜드마크에 대대적 광고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한 달 앞두고 재계에서는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원팀'으로 뭉친 각 그룹의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과 전략을 돌아본다. [편집자]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에서도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앞세워 홍보 지원 활동 등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폴란드 바르샤바 총리실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폴란드 바르샤바 총리실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

◇폴란드·스위스 등 글로벌 곳곳서 '민간 외교' 총력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10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생산기지가 있는 폴란드를 찾아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당시 구 회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LG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의미가 큰 곳"이라며, "수많은 한국 기업이 이곳에서 태동하고 도약해 오늘날 한국 산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의 모든 국민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느 나라보다 열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1월에는 스위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에는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장단 회의에서도 글로벌 사업장과 생산 법인을 두고 있는 계열사 임원들에게 부산엑스포 총력 지원을 독려했다. 이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아 '부산엑스포'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렸다. 또, 지난 3월에는 브라질과 칠레를 각각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LG 엑스포 버스'가 영국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인 '빅벤'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LG그룹]
'LG 엑스포 버스'가 영국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인 '빅벤'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LG그룹]

◇런던서 '부산엑스포버스' 운행… 파리·브리쉘 등서 옥외광고

LG그룹은 내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며 막판 표심을 공략한다. 먼저 영국 런던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의 '부산 이즈 레디' 등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메시지를 붙인 '엑스포 버스' 210대를 운영 중이다.

'엑스포 버스'는 런던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런던 시민뿐 아니라 런던을 찾은 관광객에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LG그룹은 버스 광고에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부산의 영문 알파벳(BUSAN) 속에 △해운대 마천루 △광안대교 △해동 용궁사 △다이아몬드타워 △다대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를 담았다.

LG그룹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프낙(FNAC)' 매장에서 선보인 옥외광고.
LG그룹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프낙(FNAC)' 매장에서 선보인 옥외광고.

아울러 LG그룹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6개의 대형 광고를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프랑스의 대표 유통채널인 프낙의 파리 거점 매장 4곳에 옥외광고를 선보이는 등 파리 주요 거점에서 부산엑스포를 적극 알리고 있다.

또 지난 20일부터는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과 쇼핑메카 뤼 뇌브 등에도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브뤼셀 중앙역은 하루 평균 6만명이 이용하는 브뤼셀의 주요 거점이다. 인근에 브뤼셀 왕궁, 벨기에 왕립미술관 등 벨기에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자리하고 있어 브뤼셀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횟수를 기존 대비 10배 늘렸다. 매일 680회에 걸쳐 노출되고 있는 점은 감안하면, 각각 하루에 총 12시간 동안 상영되는 셈이다.

LG그룹이 선보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신문광고.
LG그룹이 선보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신문광고.

이밖에 국내에서는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해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간다. 신문광고에는 '부산 이즈 레드' 문구를 중심으로 부산 갈매기, 동백꽃, 부산 다이아몬드 타워 등 부산의 매력 21개를 페이퍼아트로 표현해 부산의 영문 철자 5글자(BUSAN) 안에 녹여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을 비롯해 부산 김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철도(AREX) 차량 내부 등 국내 주요 거점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옥외광고와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LG전자 베스트샵 약 400곳과 LG유플러스 대리점 약 200곳에서도 현수막과 배너, 제품 홍보물 등에 응원 메시지를 넣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렸다.

LG그룹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가 향후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2030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부산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전달하겠다"며 "LG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세계적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LG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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