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SPC그룹 자회사가 파리바게뜨 노동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부당 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를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SPC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 등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상빈)는 30일 "오늘 오전부터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에 관해, SPC그룹 본사 및 허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그룹 계열사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원 3명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이 대상으로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PB파트너즈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PB파트너즈 부당노동행위에 허 회장 등 그룹 차원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 회사 임원 가운데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파리바게뜨 제빵인력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거부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로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와 일부 임직원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종합 분석한 뒤 관련자들과 허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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