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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요금제 인하 압박, LGU+ 이어 SKT·KT도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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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방통위까지 압박 가세
LGU+, 너겟 요금제 출시로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방침에 화답
SKT·KT, 4분기부터 실적악화 본격화 전망…쉽게 요금제 내놓지 못할 듯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의 통신요금 인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온라인 요금제 '너겟'을 출시하면서 호평이 쏟아지자 SK텔레콤·KT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는 가계통신비 인하 문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 위원 모두 통신비와 단말기 가격이 비싸 가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요금제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올 상반기 월평균 가계통신비가 2019년 상반기 대비 7.1% 증가했으나 통신사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기록했고 단말기 제조사까지 통신요금 부담에 가세했다"며 "경제적 약자도 체감할 통신료 인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5G 요금제 12종, LTE 요금제 6종이 마련돼 있는데 현재 1GB당 단가는 오히려 LTE 요금이 비싼 상황"이라면서 "최저요금제 추가 마련 등 요금 시작 기준 하향과 더불어 제한적인 '칸막이'를 터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4월에 열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통신비 인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 역시 이통3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5G스마트폰으로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약관 개선 협의 불발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의지는 방송통신위원회로 이어졌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이통 3사 대표와 만나 "필수재이자 공공재 성격을 지닌 통신의 혜택을 온 국민이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며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러한 압박에 LG유플러스가 먼저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신규 5G 요금제 '너겟'을 출시했다. 너겟은 이용자가 직접 요금제를 설계해 사용하는 방식이며 데이터 간격이 촘촘하게 구성돼 데이터 사용량만큼 합리적으로 요금을 조정해 지불할 수 있다.

정부와 소비자들은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요금제 신설에 대해 이례적으로 설명자료까지 배포하며 SK텔레콤과 KT에도 사실상 신규요금제 출시를 압박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신규요금제 출시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은 최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5G 단말에 LTE 요금제 도입과 요금제 다양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 기업은 요금제 손질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게 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통3사는 3개 분기 연속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등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하락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 한 관계자는 "충분히 통신비 인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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