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최근 주요 계열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임금 체불과 잇따른 법정관리 절차 돌입과 관련해 사과했다.
박영우 회장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임금체불 사태를 촉발한 것은 경영의 불찰"이라며 "전체적으로 그룹 경영을 잘못한 것 같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밀린 임금을 언제까지 어떻게 지급할지' 묻는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질문에 "골프장을 매각을 하려고 하는데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에 매각이 될 것 같다"며 "매각 금액이 많이 떨어져 3000억∼3500억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체불임금 변제에 최우선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은 "성남에 있는 연구·개발(R&D)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도 샤프, 일렉트로닉스, 마베 등 세 곳 회사와 가격을 맞춰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해외 공장이다 보니 저희 마음처럼 곧바로 팔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유위니아그룹은 현재 주요 계열사가 경연난을 겪으며 줄줄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위니아전자와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등 3곳에 대해 기업회생개시를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개시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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