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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삼성SDS, 클라우드 실적 '껑충'…"생성형AI로 내년 성장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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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 매출 4707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
내년 상반기 기업형 '젠 AI' 정식 출시…"클라우드 매출 성장세 높일 것"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물류 실적 '주춤'…첼로스퀘어 사업 성장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70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T 부문 매출에서 클라우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것이다.

삼성SDS의 3분기 영업이익 193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3.6% 감소한 3조 208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면서 2025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삼성SDS의 클라우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조업·유통·금융 등 업종별 특징을 고려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해 관련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CSP·MSP 등 전반적인 성장…내년 상반기 기업형 '젠 AI' 정식 출시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조 50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57.3%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SI(시스템통합) 사업은 22% 감소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 사업 매출은△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규 매출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또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 사업 매출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와 항공 업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내년에는 기업형 '젠 AI(Gen AI)'를 통해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 9월 '리얼 서밋(REAL Summit) 2023'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와 지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현재 사내 시스템을 대상으로 패브릭스 기반 젠 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하려면 기업의 업무시스템과 사내 데이터 연결성이 좋아야 하는데, 삼성SDS는 데이터 외부 유출 걱정 없이 기업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MS애저 기반의 챗GPT 등 외부 LLM(거대언어모델)와도 결합할 수 있을 뿐더러 고성능 모델을 지원하는 GPU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MPS 역량을 기반으로 생성형AI 도입을 위한 컨설팅 부터 도입,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AI 사업 전반에 적용…자동화·생산성 향상에 초점

삼성SDS는 사업 전반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재무회계, 판매관리, 구매, 급여, ERP 등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과 연동해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ERP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감소하는 등 실질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삼성SDS의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RPA에 생성형AI를 적용해 RPA 툴 활용에 대한 자동화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에도 생성형AI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물류와 관련한 각종 대응 업무를 생성형AI로 자동화하고, 56곳 글로벌 거점에서의 업무 지침이나 국가별 규정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첼로스퀘어 활용 방식에 대화형식을 도입함으로써 생성형AI를 통한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물류 실적 '주춤'했으나 첼로스퀘어 성장…"단기적 이익률 개선 어려워"

한편, 물류 부문 매출액은 국제 운임 하락과 글로벌 경기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1조 69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 서비스 기업들은 시황에 따른 공급과 수요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지난 2~3년간 코로나19영향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현재 정상을 찾아가는 수준"이라면서 "내년에는 일정 수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 중인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151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 성장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은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96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제운송 수출 물류 전반을 첼로스퀘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 매출 비중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물류 사업 이익률의 대폭 개선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첼로스퀘어를 통한 생산성 개선으로 물류 운영비가 절감되겠지만, 이와 함께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어 현재 이익률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닦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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