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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25점' OK금융, 2023-24시즌 승리로 출발…한국전력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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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7개 포함 12점…바야르사이한, V리그 데뷔전 맹활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창단 10주년을 맞은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023-24시즌을 승리를 출발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17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8월 창단 첫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정규리그 기대감을 부풀린 OK금융그룹은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 좋을 출발을 알렸다.

해결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레오는 백어택 12개, 서브 3개를 기록했지만 블로킹 1개가 부족해 아쉽게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달성을 놓쳤다.

차지환이 12점을 기록한 가운데 데뷔전을 치른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7개 포함 12점으로 V리그에 연착륙했다.

남자부 최초의 일본 출신 사령탑인 오기노 마사지 감독도 V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17일 KB손해보험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이번에도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나머지 세트를 내리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3점, 서재덕, 임성진이 각각 17점, 11점으로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높이와 서브, 범실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한국전력은 초반 블로킹으로만 4점을 챙기는 철옹성을 과시한 OK금융그룹을 조직력으로 제압하며 세트를 선취했다.

8-8에서 차분한 수비로 공격 기회를 만든 한국전력은 서재덕, 임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의 환상적인 디그까지 더해지면서 16-11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을 13점에 묶어두고 백어택과 블로킹을 연거푸 성공시킨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워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서재덕은 23-16에서도 연속 퀵오픈으로 OK금융그룹 수비를 무너트리며 1세트를 끝냈다.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2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1세트 때 주춤했던 레오가 7점으로 살아났고 바야르사이한과 송희채가 효율 높은 공격으로 한국전력을 괴롭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흐름은 이어졌다. 공격 리듬을 찾은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을 9-3으로 풀어가며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한국전력은 15-18, 3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대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차지했다.

상승세를 탄 OK금융그룹은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15-13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9-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24-16에서 레오가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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