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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박성진·요스바니 삼성화재 '삼각편대' 대한항공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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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훈 고비마다 블로킹 잡아…링컨·정한용 47점 합작했지만 패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7-25 16-25 23-25 15-1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시즌 첫 승을 안방에서 거뒀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1승 1패가 됐다. 그러나 승점에서는 차이가 난다. 대한항공이 4, 삼성화재는 2가 됐다.

삼성화재는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요스바니(쿠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박성진과 김정호가 각각 16, 12점을 보탰다.

삼성화재 김정호가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김정호가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링컨(호주)이 25점, 정한용과 곽승석이 각각 22, 14점씩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9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출발이 좋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 링컨의 블로킹과 조재영의 서브 득점으로 13-1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를 앞세워 추격했고 세트 후반 20-20을 만들었다.

듀스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대한항공은 해당 세트에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5-25 상황에서 한선수가 연달아 서브 범실과 포히트 범실을 해 삼성화재가 세트를 따냈다.

요스바니(14번)를 비롯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요스바니(14번)를 비롯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러나 대한항공은 저력이 있었다. 3, 4세트를 연달아 만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먼저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6-8로 끌려가는 가운데 정한용이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통한데 이어 조재영이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아 8-8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12-1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글나 삼성화재는 이후 랠리에서 요스바니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 14-12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삼성화재 박성진(왼쪽)이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박성진(왼쪽)이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이 정한용의 스파이크로 13-14로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는 다음 랠리에서 요스바니가 다시 한 번 해결사 노릇을 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 미들 블로커 손태훈은 이날 5점을 올렸는데 5세트 중요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가로막기를 3차례 성공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각각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삼성화재 구단은 대한항공과 홈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 은퇴 후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고준용 코치에 대한 은퇴식도 진행했다.

고준용 삼성화재 코치가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된 선수 은퇴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고준용 삼성화재 코치가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된 선수 은퇴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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