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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IRA 효과 본격화…GM 합작사 얼티엄셀즈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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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얼티엄셀즈 생산량 2분기 2.4GWh→3분기 4.7GWh…AMPC 2155억원 효과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이 크게 늘어나며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출하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IRA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1공장 건설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1공장 건설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8조2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7312억원이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매출액 25조7441억원, 영업이익 1조825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액 25조5986억원·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뛰어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6900억원 안팎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을 올린 배경으로는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1공장의 가파른 생산량 증대로 꼽힌다. 얼티엄셀즈의 출하량은 지난 2분기 2.4기가와트시(GWh)에서 지난 3분기 4.7GWh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얼티엄셀즈 1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는데,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생산량과 수율이 크게 향상됐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을 통해 얼티엄셀즈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시장 우려에 비해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 생산량 증가를 토대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IRA 첨단제조새액공제(AMPC) 수혜분 2155억원이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AMPC 혜택을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지난 1분기 1003억원, 2분기 1109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에 일정액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배터리 셀은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45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판가 하락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북미 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등의 안정적인 신·증설과 수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과 전기와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단독 공장 2개와 얼티엄셀즈 등 합작공장 6개를 운영·건설 중이다. 글로벌 생산공장 신·증설과 북미 지역 중심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을 25~30% 이상 확대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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