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9일 새벽 구속됐다. 카카오 측은 "당혹스럽다"면서 말을 아꼈다.
19일 서울남부지법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터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서 법원은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피의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올 2월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와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영장 발부에 대해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이 사건은 하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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