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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전화의 추락' 10년새 700만 가입자 ↓...'유선 1위' KT 40% 넘게 감소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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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전화 회선 수, 1819만→1117만대…스마트폰 기반 무선통신에 밀려
'1260만 돌파' 인터넷전화도 감소세…58만 회선 줄며 1127만명대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집전화의 상징이었던 시내전화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013년 1800만을 웃돌았던 시내전화 회선 수는 올해 8월 1110만대로 떨어졌다. 불과 10년 만에 700만이 넘는 회선이 줄어든 것이다. 유선통신 분야 1위 기업인 KT도 '시내전화 추락'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피해가진 못했다.

17일 아이뉴스24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2023년 8월 기준 유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10년 전 통계와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월 기준 1819만9074회선에 달했던 시내전화 가입자 수는 올해 8월 들어 1117만4646회선으로 집계되며 702만 회선이 감소했다.

201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업자별 시내전화 회선 변동 추이. [사진=안세준 기자]

사업자별로는 유선통신 1위 사업자인 KT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13년 1505만2904회선에서 올해 8월 894만9051회선으로 40.54% 감소했다. KT 시내전화 회선 수는 지난 7월 899만5337회선을 기록하며 800만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SKB)는 265만6775회선에서 176만3195회선으로 33.63% 하락했다. 과기정통부는 KT·SK브로드밴드 시내전화 회선에 대해 일반전화(사업용 비포함), 구내통신, ISDN(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을 합산해 집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LG유플러스는 48만9395회선에서 46만2400회선으로 5.51%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일반실선(일반1회선, 일반2회선)을 포함한 중계선·DOD전용(채널수)가 시내전화 회선 집계 대상이다.

5G 등 스마트폰에 기반한 무선통신시장에 밀려 시내전화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제는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고 집전화는 거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시내전화 회선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내전화처럼 감소율이 크진 않지만 다른 유선전화 수단인 인터넷전화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013년 1185만6883명에서 2023년 8월 1127만7041명으로 58만명 남짓 감소했다. 인터넷전화는 2014년 시내전화 감소세 속에서도 저렴한 요금제로 인기를 끌며 1260만 회선을 넘어선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사업자들의 이동통신 기술방식별(2G~5G) 총 회선 수는 2018년 1월 6636만 회선에서 올해 8월 8097만4439만 회선으로 성장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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