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내 지방은행 내부통제 점검에 돌입한다. 서면과 현장 점검을 병행한다.
12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달 내 지방금융지주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남은행이나 대구은행 등 내부통제와 관련한 문제들이 발생해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돼 있는지 보려 한다"며 "지방금융지주에 그런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해야 할 일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주회사에 내부통제와 관련해 계열사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등을 서면으로 점검하고, 모호한 부분은 현장 점검을 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12일부터 지난 7월 31일에 걸쳐 고객 1662건의 증권 계좌를 부당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등 일탈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대구은행이 핵심성과지표(KPI) 내 비이자이익 실적을 강화해 일탈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내부통제가 미작동한 것으로 봤다. 금감원은 대구은행의 사고와 내부통제 소홀의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을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고, 금융실명법 혐의가 있는데도 금감원에 이를 곧바로 보고하지 않은 데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대구은행과 경남은행 등 지방금융지주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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