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투수)가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자신의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무패 승률왕 타이틀을 따냈다..
쿠에바스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타선도 쿠에바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한화 마운드를 흔들었다. KT는 한화에 9-2로 이겼고 쿠에바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또한 개인 14연승과 함께 한화 상대 10연승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왔다.
그는 KT애서 선발진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2022년 부상으로 인해 2경기만 던지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올 시즌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부진한 보 슐서를 대신해 KT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쿠에바스는 지난 6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KBO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선 4.2이닝 3실점하면서 다소 부진했다.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쿠에비스는 이후 승수를 쌓았고 이날 경기까지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무패 승률왕이 나온 건 쿠에바스까지 3번째다. 첫 주인공은 지난 1992년 오봉옥(당시 삼성)으로 13승을 거뒀다.
두 번째는 김현욱 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코치로 삼성 시절인 2002년 10승으로 무패 승률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KBO리그는 정규리그 10승을 기준으로 승률왕을 정한다.
KT는 이날 승리로 팀 통산 600승(KBO 11번째)도 달성했고 78승 2무 63패로 2위를 지켰다. KT는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3위 두산 베어스(71승 2무 63패)와 승차에서 4경기 앞서있다.
그러나 두산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9위 한화는 4연패를 당했고 56승 6무 77패가 됐다.
SSG 랜더스는 같은날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0-8로 재역전승했다. SSG는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72승 3무 64패가 되며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NC는 다이긴 경기를 놓치면서 71승 2무 64패가 됐고 5위로 내려갔다. 두 팀 승차는 반 경기차다. 또한 NC는 6위 KIA 타이거즈(68승 2무 67패)와는 3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SSG는 3-1로 앞섰으나 NC에 8-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8회초 대거 6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고 9회초 한 점을 더해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9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심재민(롯데 자이언츠)-강효종(LG 트윈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김대우(삼성)-이의리(KIA) △창원 NC파크 : 리카르도 산체스(한화)-신민혁(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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