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라운드 부전승이 오히려 독이 됐을까. 메달 획득 우력 후보 증 한 명으로 꼽힌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세계랭킹 112위, 당진시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세계 636위, 태국)에게 1-2(3-6 7-5 4-6)로 졌다. 권순우는 올해 어깨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8월) 열린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사실상 첫 경기인 삼레즈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인 셈.
1세트를 내준 게 권순우에겐 아쉬운 장면이 됐다. 그는 2세트도 게임 스코어 2-4로 끌려가다 반격에 나섰고 해당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에서 삼레즈의 기세에 눌렸다. 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게임을 내주면서 0-5로 몰렸다.
권순우는 이후 내리 4게임을 따내며 4-5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찬(세계 195위, 세종시청)과 조를 이뤄 나서는 남자 복식만 남아있다.
홍성찬은 권순우-삼레즈전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세르게이 포민(세계 699위, 우즈베키스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1세트를 6-1로 따내 기선제압했다.
2세트 홍성찬이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포민이 경기를 포기했다. 홍성찬은 16강에서 호앙남 리(세계 376위, 베트남)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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