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향후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이름을 올렸다.
22일 부동산R114와 메트릭스리서치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3690명의 소비자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공동 진행한 결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위와 2위로 '삼성물산 래미안',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가 선택됐다.
다음으로는 ▲GS건설 자이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상위 5곳에 들었다. 지난 2019년 론칭한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브랜드는 3년 연속 톱3에 랭크돼, 신규 브랜드 중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신규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상위권 수성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아파트 브랜드 성장성 조사는 지난 2000년대 초반 론칭한 기존 브랜드들과 최근 5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신규 브랜드들의 미래 성장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데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 강자로 분류되는 래미안(1위→1위), 자이(2위→3위) 등은 일부 순위에 변동이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치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어 한화포레나(3위→2위), 더샵(4위→4위) 등 비교적 새로운 브랜드가 꾸준히 도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1~5위의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래미안'과 '자이', '롯데캐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식된 기존 브랜드들은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 믿음·신뢰 등의 이미지 부문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새로운 브랜드에 속하는 '한화포레나'는 전통 강자들과 달리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보였다. 브랜드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더샵'의 경우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된 분위기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에서 안착하는 과정에서 초기의 합리적, 차별적으로 평가된 이미지가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점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는 상위권에 포진한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파트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안전 이슈 영향으로 아파트 브랜드 순위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들과 새롭게 태동한 신규 브랜드들 사이에서 우호적 이미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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