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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19일차 응급 이송…녹색병원으로 이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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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표명은 없어…野 "정신 혼미한 상황"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차를 맞은 18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처음 국회 인근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응급조치 후 현재 녹색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께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오전 7시23분께 119구급대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에 도착했다"며 "생리식염수 투입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 단식으로 신체기능이 상당히 저하돼 있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며 "녹색병원에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있다고 한다. 치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고 해서 그쪽에서 치료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처치를 받는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단식 지속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걸 밝히진 않고 있다"며 "현재는 그런(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이 대표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119구급대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호출했다.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 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고, 탈수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전날(17일)에도 전날(17일)에도 구급차와 의료진이 출동해 단식 중단과 병원행을 권고한 바 있으나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나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윤석열 정부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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