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침내 승차에 균형을 맞췄다.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5위 경쟁에서 힘을 냈다.
두산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로써 5연승으로 내달렸다.
62승 1무 57패가 됐다. 반면 5위 KIA는 3연패를 당하면서 60승 2무 55패가 됐다. 6위 두산은 KIA와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KIA가 두산과 견저 승률에서 1리가 앞서 5위를 지켰다.
두산은 1회초 양의지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KIA도 2회말 두산 수비 실책을 틈타 1-1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다시 앞섰다. 강승호가 솔로 홈런(시즌 6호)를 쳐 2-1로 리드를 잡았다.
KIA도 대포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4회말 이우성이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만루 홈런(시즌 7호, 만루 홈런 올 시즌 29번째, KBO리그 통산 1044번째, 개인 첫 번째)을 쏘아 올려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바로 쫓아갔다. 강승호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를 묶어 5-5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김선빈이 적시 2루타를 쳐 6-5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은 뒷심이 있었다. 8회초 선두 타자 조수행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준영이 솔로포(시즌 3호)를 쳐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박준영은 대타 홈런(올 시즌 26번째, KBO리그 통산 1027번째, 개인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9회초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만루 기회에서 김인태와 박준영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8-6을 만들었다. 두산 4번째 투수 김명신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9회말 마무리로 나온 정철원은 구원에 성공, 시즌 8세이브째(5승 4패)를 거뒀다.
강승호는 첫 타석 홈런에 이어 3루타, 2루타 그리고 마지막 타석이던 9회초 내야안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올 시즌 첫 번째, KBO리그 통산 30번째, 개인 첫 번째)를 달성했다.
1위 LG 트윈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두 팀 맞대결은 비로 인해 47분간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 콜드게임(올 시즌 4번째)이 선언됐다.
강우 콜드 승을 거둔 LG는 3연패를 끊고 71승 2무 47패, 2연패를 당한 8위 한화는 50승 6무 64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3위 NC는 65승 2무 53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KT 위즈(67승 3무 54)와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만난 키움 히어로즈에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롯데 박승욱은 10회말 끝내기 볼넷을 얻었다.
◇16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오원석(SSG 랜더스)-케이시 켈리(LG)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윌리엄 쿠에바스(KT)-펠릭스 산체스(한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라울 알칸타라(두산)-황동하(KIA) △사직구장 : 김선기(키움)-에런 윌커슨(롯데) △창원 NC파크 : 김대우(삼성)-에릭 페디(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