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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FAST' 시장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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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FAST 보완관계…가입자 이탈 방지·新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코드커팅' 대비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케이블TV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미디어가 국내 시장에서 주를 이루는 만큼 케이블TV의 지역성을 살려 FAST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다.

사진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로고. [사진=KCTA]
사진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로고. [사진=KCTA]

케이블TV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는 1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시대, 혼란 속 유료방송 길 찾기'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재도약의 발판으로 논의된 FAST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실시간 TV 채널이나 VOD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셋톱박스 시대가 가고 코드커팅(가입 해지 후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이 가속화되며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겐 새로운 서비스 창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FAST는 유료방송의 다음 모델로 급성장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미국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를 사례로 들었다. 해외시장은 유료방송 요금이 비싼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컴캐스트가 FAST와 케이블TV 결합상품 '나우TV(NOW TV)''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고 구독자 '락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옥숙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도 "FAST 서비스는 국내 케이블 방송과 보완 관계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TV에서 멀어지지 않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 연구원은 FAST 채널의 이용자 극세분화 전략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광고매출을 낼 수 있다고 봤다.

장기적으로 FAST 시장이 성장하여 미디어 플랫폼으로 분류되면, 규제 영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내 광고시장 내 한계가 예상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케이블TV와 FAST 플랫폼과의 협업 제안도 이뤄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 FAST 종합 서비스 기업 '뉴아이디'의 박준경 대표는 "전 세계 30여 개 주요 FAST 플랫폼에서 200여 개의 채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망이 케이블TV 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딩을 도울 것"이라며 "뉴아이디도 케이블TV로부터 양질의 지역 콘텐츠를 공급받아 글로벌 FAST 사업자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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