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경제계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에 앞장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착한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13일 밝혔다. 올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피해가 큰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이 가중된 농어촌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장보기와 선물로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해달라"며 "어려운 상황에도 기업들이 앞장서 국내 농어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추석 명절 선물을 고를 때 우리 농수산물을 우선 고려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도 구매해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 등에 힘써 노력하기로 했다.
또 경총은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15개 지방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우리 농수산물 구매해 추석 연휴 국내여행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장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자금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류진 전경련 회장은 회원사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회원사들에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 적극 애용 △추석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포함 가을에 농어촌으로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단가 조기지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구입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우리 농수산물 소비를 진작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캠페인 장소는 노량진 수산시장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은 지난 11일 시장 곳곳을 돌며 시장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했다. 이후 임직원들은 사전에 지급받은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활용해 인당 10만~20만원 어치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대한상의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모든 직원들이 노량진을 방문해 최소 4000만원 이상의 수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 대목은 내수 경기의 가늠자이자 소비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우리 농수산물이 사랑받고 많이 팔려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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