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개막 앞두고 예열을 제대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삼성화재 그리고 곧 개막하는 2023-24시즌에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서는 이크바이리(리비아)가 자국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크바이리는 아직 현대캐피탈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리비아배구대표팀에 소집돼 아프리카배구연맹(CAVA) 주최 아프리카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다. 이번 대회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다.
이크바이리를 앞세운 리비아는 돌풍의 팀이 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대회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이크바이리는 리비아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의 돌풍은 4강에서 일단 멈췄다.
리비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카이로 스타디움 홀2에서 열린 알제리와 준결승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5-18 15-25 35-33 22-25 11-15)으로 졌다.
리비아가 패했지만 이크바이리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서브 에이스도 2개를 기록했다.
알제리는 호스니와 이켄 좌우 쌍포가 힘을 냈다. 호스니는 팀내 최다인 27점, 이켄은 24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소우알렘도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리비아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13일 카메룬을 상대로 3, 4위전에 나서 대회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린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선 개최국 이집트가 카메룬에 3-1(25-13 25-23 20-25 29-27)로 이겨 결승에서 알제리와 맞대결한다.
이크바이리는 지난해(2022년)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는 36경기(140세트)에 출전해 875점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 49.2%를 기록했다.
올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선 5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아 두 시즌 연속 V리그에서 뛰게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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