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잼버리로 망가진 11억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복구비용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문체부, 관련 예산 구두로만 약속”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이 열렸다.그라운드에도 관람석이 마련돼 잔디가 훼손된 바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이 열렸다.그라운드에도 관람석이 마련돼 잔디가 훼손된 바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잼버리 마지막을 장식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형 콘서트로 망가진 잔디 복구를 두고 ‘졸속 행정’으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잼버리 졸속행정으로 서울시설공단이 자랑하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1년 천연잔디 95%와 인조잔디 5%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았다. 잔디파임현상을 줄이고 배수 시스템도 탁월한 그라운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11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하이브리드 잔디를 최고 수준으로 가꾸기 위해, 그동안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커다란 수입원이 될 대형 콘서트를 2021년 이후에는 개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잼버리 콘서트가 예외적 상황에서 급하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임대해야 했던 사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 과정에서 행정절차가 매뉴얼대로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서트로 손상된 경기장의 잔디 복구 작업은 마무리됐는데 실제로 복구가 어느 정도 될 지는 미지수”라며 “잔디가 뿌리를 내리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행사 이후 축구경기에 문제는 없는지 잼버리 졸속행정에 축구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 훼손 복구 작업 관련 비용에 대해 문체부는 잔디가 복구될 때까지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제한 뒤 “현재까지 문체부에서 예산을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두 약속만으로 이 사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문체부가 예산 집행을 약속하는 공문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서울시설공단이 예비비로 우선 복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 예산에 대해 문체부의 빠른 집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경기장 잔디가 원상복귀 될 때까지 서울시설공단은 졸속행정이 아닌 매뉴얼대로 적법한 행정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잼버리로 망가진 11억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복구비용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