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한국 여자배구 기대주 중 첫손가락에 꼽히고 있는 김세빈(한봄고)이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는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드래프트에 앞서 구단 별로 지명권 순위 추첨이 진행됐고 지난 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많은 지명권 추점 구슬(35개)을 얻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검은색 구슬을 가졌고 김세진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추첨기를 돌렸다. 검은색 구슬이 나왔고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구단 관계자석에선 환호성이 나왔다.
이유는 있다. 도로공사는 트레이드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이 갖고 있는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 별 지명권 추점이 마무리된 뒤 1라운드 선수 지명 시간이 됐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김세빈 이름을 불렀다. 김세빈은 전체 1순위(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관장 레드스파이크스,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도로공사 순서로 1라운드 2~7순위 지명 순서가 정해졌다. GS칼텍스도 도로공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두 장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이원정(세터, 흥국생명)의 트레이드 조건에 따라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김세빈은 미들블로커로 뛰고 있지만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배구 영제로 평가받았고 아직 시니어대표팀에 뽑힌 적은 없지만 유스와 청소년 등 각급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김세빈에 이어 전체 2순위로는 정관장이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인 곽선옥(일신여상)을 뽑았다. IBK기업은행은 3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 전수민(전주 근영여고)를, GS칼텍스는 4, 5순위로 각각 세터 이윤신(중앙여고)과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세터 최서현(한봄고), 도로공사는 아포짓 신은지(진주 선명여고)를 6, 7순위로 지명했다. 2라운드 지명 순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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