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현대제철에 업황 개선 속도가 더뎌도 투자심리는 저점을 확인했으며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8천원에서 상향 조정한 5만4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에 5조4095억원, 영업이익은 2588억원을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실적 둔화는 주택분양 감소 등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봉형강 수요가 부진하고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으로 인한 판가가 하락해 스프레드도 축소 영향이다. 하지만 국내 열연 수출단가는 7월을 연중 저점으로 8월부터 반등해 바닥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의 동행지표인 중국 철강가격은 톤당 500달러 중반에서 바닥을 확인하며 상당히 견조한 상태다.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조강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중국 철강산업의 손익이 한계 수준을 하회해 역사적으로 낮아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스틸이 어려운 업황에도 10월 가격까지 3개월 연속 내수가격을 인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선도까지 선납금을 낮추고 주택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직접적인 부동산 부양정책을 8월말에 발표한 바 있다. 2015년에도 3월에 선납금 인하를 시작으로 정책들이 쌓이면서 2016년 1월부터 부동산 착공, 건설중 면적이 증가세로 전환되기시작했고 주가와 가격은 앞서 2015년말부터 반등했다. 이번 정책 효과 여부를 떠나 기대가 없었던 투자심리를 고려하면 주가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 바오스틸은 올해 생산량을 동결한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유효하다면 남은 9월부터 12월까지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해야 하며 수급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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