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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9월 A매치 명단 합류…'부상' 이강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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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9월 A매치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25명의 태극전사를 확정, 발표했다.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엘살바도르전 당시 선발 출전한 11명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엘살바도르전 당시 선발 출전한 11명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월 8일 웨일스와 카디프에서 격돌한 뒤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뉴캐슬에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김영권(울산),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울산)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김천)과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진수(전북),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

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와 홍현석(KAA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은 소속팀과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조규성, 황희찬의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차출에 대해서는 "KFA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했다"면서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3명의 새 얼굴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준홍은 8월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다. 둘은 즉시 전력감이기 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소집명단(25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김준홍(김천)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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