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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도쿄전력·일본 측에 따르면~' 이란 브리핑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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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정부 브리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관련 데이터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도쿄전력 측’ ‘일본 측’ 자료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제 브리핑은 도쿄전력 측이 방류 이후 제공 중인 데이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고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허위정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코자 한다”고 운을 뗐다.

도쿄전력 측 데이터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누리집에 방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며 “시료 채취와 분석이 필요한 4가지 데이터와 연속적·자동적으로 측정되는 5가지 데이터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오염수 투기반대 대학생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빌딩에 진입해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하다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후쿠시마오염수 투기반대 대학생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빌딩에 진입해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하다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료 채취·분석이 필요한 데이터에는 △K4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 농도 △해수배관헤더 △상류수조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4 탱크의 69개 핵종 농도는 앞으로 20일 안팎으로 방류될 최대 1만톤 분량의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라고 전했다. 첫 방류분은 약 7800톤으로 17일에 걸쳐 방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중수소 등 측정·평가 대상 핵종 30개, 도쿄전력 측이 추가로 공개하기로 약속한 39개 핵종에 대한 분석 값이 공개돼 있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이 데이터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수치는 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이라는 수치”라며 “이 값이 ‘1’을 넘으면 해당 오염수는 다시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방류 중인 오염수의 핵종 관련 정보는 지난 6월 22일 공개됐고 ‘고시농도 비율 총합’은 0.28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수배관헤더는 K4 탱크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해수와 결합하는 장소이다.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파악할 수 있고 점검의 주안점은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 미만 여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매일 1회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며 방류가 시작된 후, 리터당 최소 142Bq, 최대 200Bq을 기록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류수조는 해수와 희석된 오염수가 방류 전에 모이는 곳으로, 일본 측에서 ‘수갱’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는 지점과 동일하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박 차장은 “실제 농도가 계산 값과 같은 수준인지 확인하기 위해 방류 직전에 1회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며, 방류 전에 측정된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43Bq에서 최대 63Bq로,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방출 이후 오염수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방출 지점으로부터 0~3km에 10개 정점은 매일 3~10km에 4개 정점은 주 1회~월 1회 주기로 시료를 채취 중이라는 것이다.

3km 이내에서 리터당 700Bq, 10km 이내에서 리터당 30Bq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3km 이내에서 정점에서 측정 결과는 검출하한치(<4.6Bq)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됐는데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으로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차장은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며 “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외교채널 등을 활용해 의심스러운 부분 등을 적시에 확인하고 국민들께 설명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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