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검색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큐:(CUE:)는 환각(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 생성)을 최소화하고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것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AI 기술 총괄은 24일 '단(DAN) 23' 컨퍼런스에서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검색 특화 AI 서비스 큐:(CUE:)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기존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새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이날 공개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큐:의 장점으로 '신뢰도'를 꼽았다.
올초 오픈AI의 대화형 AI 챗GPT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그럴듯하게 답변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문제로 지적됐다. 네이버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는데 주력함으로써 검색 서비스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김 총괄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을 큐:에 물었을 때 공기 정화 식물 3가지를 추천하면서 상세한 관리법도 제시하는 식이다. '산세베리아는 초보자도 키우기 쉽고 다른 식물들과 비교해 수분 요구가 적기 때문에 지나치게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와 같은 답변을 제공한다.
김 총괄은 "AI가 이런 식으로 답을 생성하려면 여러 단계의 검색과 추론 과정이 필요하다"며 "큐:는 복잡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먼저 추론하고 여러 단계의 검색을 스스로 계획하고 이를 토대로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이해하듯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해 복합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라며 "이 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사이트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생성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 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큐:를 향후 기존 통합 검색에 적용해 이용자가 보다 유연한 검색 흐름을 제공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호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책임리더는 "예를 들어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퍼터 고르는 법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상단에는 큐:(CUE:)를 통해 평균적인 여성 골퍼에게 알맞은 퍼터의 길이, 헤드 형태, 그립, 무게에 따른 특징들을 요약 정리해서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하단 검색 결과에서는 퍼터 고르는 꿀팁, 여성용 퍼터 추천 등 취향에 따른 정보를 풍부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해 풍부하고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큐:(CUE:)는 오는 9월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도 순차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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