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거액 코인 보유 의혹, 상임위 중 코인 거래 논란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회 윤리특위 징계 심사 중에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2일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리특위 소위는 이날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안산시민 여러분!
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 징계안에 대하여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다.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며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그리고 안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김 의원에게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국회 윤리특위는 김 의원의 징계안을 윤리위 1소위로 넘겨 징계수위를 심의했다. 지난 17일 소위에 출석한 김 의원은 윤리위원들에게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리위 1소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수위를 최종 의결한다. 국회의원의 징계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제명의 경우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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